인천시교육청 전경. /뉴스1

인천지역 고등학교 2곳의 남학생들이 온라인 단체 대화방에서 여학생 등의 사진을 올리고 성적인 발언을 하는 등 성희롱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교육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1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7일 인천 모 고등학교에 다니는 A양이 온라인 단체 대화방에서 성희롱 피해를 봤다며 학교 측에 신고했다.

학교 측은 이를 학교폭력신고센터인 117에 신고했고, 시 교육청에도 사안이 접수됐다.

현재까지 시 교육청이 조사한 결과 인천지역 고등학교 2곳의 남학생 6명이 지난 3~4월쯤 단체 대화방에서 여학생이나 연예인 사진을 공유하면서 외모를 평가하는 등의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A양은 이들 남학생이 사진을 토대로 외모 평가를 하며 성희롱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단체 대화방에는 같은 중학교 출신의 남녀 학생 20여명이 들어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 교육청은 단체 대화방에 참여해 있던 여학생들이 직간접적인 피해를 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 중에 있고, 추가 피해가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며 “위(Wee) 센터와 연계해 피해 학생들에 대한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