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의 1차 전지 제조 업체에서 난 불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시신 대부분이 불타 신원 확인이 힘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완전히 소사돼 지문으로 신원 파악이 안된다”며 “유전자 감식으로 해야할 듯하다”고 밝혔다. 시신의 장기가 모두 소실될 정도로 훼손이 심각하다고 복수의 관계자들은 말했다.
희생자 시신이 분산 안치된 화성장례문화원 관계자는 “시신의 훼손이 심각해 신원 확인에 시일이 걸릴 듯하다”고 했다. 불을 피해 웅크린 자세로 발견된 시신도 있다고 한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이번 화재로 사망이 확인된 인원은 총 22명이다. 화재 발생 직후 1명이 현장에서 발견됐고, 이후 실종자 2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명이 중상을 입었고 3명이 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1명이 연락 두절 상태인데, 건물에 있었는지는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사망자 다수가 외국인 근로자로 파악된다. 중국인 18명, 라오스인 1명, 국적 불명 1명에 한국인 2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