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연합뉴스

25일 오후 2시 28분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의 아파트 건축 현장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아 소방차가 현장에 출동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오후 3시56분 기준 아파트 3개 동에서 작업자 20명이 구조됐고 11명이 소방관의 대피 유도에 따라 몸을 피했다. 4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구조된 이들 중 현재까지 6명이 연기를 흡입했다. 이중 23층에서 구조된 40대 남성 1명과 20대 남성 1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이 나면서 작업자 15명이 한때 옥상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연기가 심한 만큼 이들을 무리하게 대피시키지 않고 보호하다가 구조했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1재정비촉진구역에 있는 이 아파트는 내년 1월 입주 예정으로 약 3000세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오후 3시 33분쯤 초진을 완료했고, 오후 3시 57분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고 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에 주력할 예정이다. 소방 관계자는 “어디서 불길이 시작됐는지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25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불이 나 소방차가 출동했다./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