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두 번째 경찰청장으로 조지호(56) 서울경찰청장이 12일 취임했다. 조지호 신임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오후 국립서울현충원·경찰기념공원을 참배했다. 조 청장은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일상을 지키겠다”며 “예방 중심의 경찰 활동을 강화해 국민 여러분이 체감하는 안전도를 높여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의 공권력이 불법 앞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도록 현장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 청장은 국가정보원의 대공 수사권 경찰 이관과 관련해선 “장기간 대공 수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제반 시스템과 제도 확충에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실시간으로 총성 없는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사이버 공격과 테러에 맞서 최정예 인력을 양성하고 사이버 안보 핵심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했다. 조 청장이 떠난 서울경찰청장의 빈자리를 채울 후임은 이번 주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