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일 국가경찰위원회 신임 위원으로 윤용섭(69)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비상임위원)와 김정석(62) 전 서울경찰청장(상임위원)을 임명했다. 이번 인사는 제11기 김호철 위원장(비상임위원·법무법인 한결 변호사)과 박경민 상임위원의 임기가 전날(19일) 만료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신임 위원들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대통령 임명장을 받았다. 임기는 2027년 8월 19일까지 3년이다.
윤용섭 위원은 이날 국가경찰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윤 위원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회 사법시험(사법연수원 10기)에 합격해 인천지법 부장판사, 서울지법 서부지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윤 위원장은 “국가의 이익을 위한 길을 모색하고 국민이 경찰에 바라는 바를 고민하겠다”면서 “또한 경찰이 자부심을 가지고 보람을 느끼며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정석 위원은 고려대 법학과 졸업 후 30회 사법시험(사법연수원 20기)에 합격한 뒤 경찰에 입직해 경찰청 차장,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냈으며 퇴직 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일했다.
국가경찰위는 1991년 행정안전부에 설치된 합의제 심의·의결 기관으로 치안 정책의 심의·의결, 경찰청장 임명 제청 동의, 시도 자치경찰위원회 위원 추천 등을 수행한다. 위원장을 포함해 비상임위원 6인과 상임위원(정무직 차관급) 1인 등 총 7인으로 구성된다. 위원은 행안부 장관의 제청으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며 위원장은 비상임 위원 중 호선을 통해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