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종다리’ 영향으로 강한 비바람이 친 경남에서는 나무 쓰러짐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 등 큰 피해는 없었다.
21일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경남에서는 총 14건의 피해 신고가 들어 왔다.
남해군 설천면, 산청군 시천면, 진주시 수곡면 등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 등이 현장에 출동해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또 남해군 창선면 한 도로에 물이 차는 등 배수지원 요청도 있었다. 신고 대부분은 경미한 피해였으며, 인명피해로 이어지진 않았다.
지난 20일부터 이날 오전 6기까지 경남지역 평균 강수량은 40.4㎜다. 시·군 중에는 산청에 88.4㎜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이어 거제 83.9㎜, 진주 61.8㎜, 창원 55.9㎜ 순으로 비가 내렸다. 창원과 김해 등에서는 밤새 강한 비와 함께 천둥·번개가 잇따랐다. 기상청은 경남에 21일 20~60mm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경남도는 현재 세월교와 둔치주차장, 도로, 계곡, 해안가, 산책로 등 69곳에 대해 출입 통제를 내렸다. 대조기에 따른 해안가 저지대 해수면 상승에 대비해 인명피해우려지역 등에 대해서는 감시카메라(CCTV)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하면 주민 대피 등 선제 조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