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강원대 축제 '백령대동제'의 모습. /강원대

강원대학교 축제 기간에 흉기 난동 예고 글을 올린 작성자가 경찰에게 붙잡혔다. 작성자는 강원대 재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24일 협박 등의 혐의로 강원대 학생 A(20대)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A씨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오늘 육주(60주년 기념관) 옆 주점에서 칼부림 예고합니다. 오후 8시∼9시 사이에 칼 두 자루, 망치 한 자루, 곡괭이 하나 들고갑니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강원대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학교 축제인 ‘백령대동제’ 기간이라, 수많은 학생과 시민이 학내에 몰려 있는 상황이었다.

경찰은 기동순찰대와 특공대 등을 학교에 긴급 투입해 학교 주변을 순찰했다. 또 글 작성자를 찾기 위해 IP 추적에 들어갔다.

경찰은 글 작성자인 A씨가 교내에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같은 날 오후 8시 5분쯤 붙잡았다. 검거 당시 A씨는 실제 흉기를 소지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