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1시 58분 통영시 욕지도 인근 해상을 지나던 1900t급 화물선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해 해경이 긴급 구조에 나섰다. /통영해경

부산에서 중국으로 향하던 1900t급 화물선이 경남 통영 해상에서 침수돼 침몰 위기에 처했다가 해경에 구조됐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7일 오전 1시 58분쯤 통영시 욕지도 남동쪽 방향 24km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1900t급 화물선 A호로부터 침수됐다는 긴급 구조요청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A호는 선박 수리를 위해 부산항을 출항해 중국 현지 조선소로 가던 중이었다고 한다. 갑자기 선체로 바닷물이 들어차면서 선박이 기울어지자 A호 선장이 해경에 구조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뱃머리 쪽에 여러 곳의 구멍을 확인하고 봉쇄 작업을 진행했다.

7일 오전 1시 58분 통영시 욕지도 인근 해상을 지나던 1900t급 화물선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해 해경이 긴급 구조에 나섰다. /통영해경

다행히 자력 항해가 가능해진 A호는 배수 작업을 병행하면서 부산 영도 조선소로 다시 입항 중이다.

선박에는 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6명이 탑승했고, 구조가 신속하게 이뤄지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현재 자력 항해가 가능한 상태로, A호가 무사히 입항할 때까지 해경 경비함정이 근접 호송을 할 예정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