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로고. /조선일보 DB

전북 전주에서 술에 취해 승용차를 몰다 사고를 내고 도주한 60대 운전자가 경찰에게 붙잡혔다. 이 사고로 1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졌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 20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한 도로에서 SUV 차량을 몰던 중 10대 B군이 몰던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교차로에서 신호를 위반해 좌회전하다가, 맞은 편에서 오는 오토바이를 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B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고를 낸 A씨는 현장에서 도주를 시도했지만, 경찰의 추적 끝에 20여분 만에 붙잡혔다.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