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법인 웅동학원의 사회 환원과 이사장 사퇴가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18일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2024년 경남도·부산시·울산시 교육청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서지영 의원은 경남교육청을 상대로 “웅동학원 사회 환원이 지켜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2019년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가족 모두는 웅동학원 직함과 권한을 내려놓겠다’고 했는데, 정경심 교수만 이사직에서 물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국 대표의 모친인 A씨는 2019년 8월 ‘향후 이사회를 소집해 웅동학원을 국가 또는 공익재단에 의해 운영되도록 교육청 등의 도움을 받아 법적 절차를 밟고 저와 제 며느리(조국 대표 아내)는 이사직에서 물러날 것입니다’고 했는데, 최근에 A씨가 다시 이사장으로 연임됐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의 모친 A씨는 지난 2009년 이사로 취임해 2010년 이사장 자리에 오른 뒤 14년째 이사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서 의원은 “웅동학원은 조국 일가가 40년 동안 운영하고 있고, 사회환원도 지켜지지 않았는데 교육청은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며 “A씨가 이사장 자리에서 내려오도록 권고하겠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박종훈 교육감은 “요구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조국 대표는 법무부 장관 후보이던 지난 2019년 8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가족 일가가 웅동학원을 이용해 사익을 편취했다는 의혹 등이 일자 웅동학원을 개인이 아닌 국가나, 공익재단에서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 조정훈 국회 교육위 반장이 “웅동학원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 국·공립화 요구를 한 적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박 교육감은 “국·공립화 요구한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조 의원은 웅동학원 측의 국·공립화 요구 여부를 다시 교육부 관계자에게 물었고, 교육부는 “확인해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