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안보수사국은 30일 오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한국진보연대 서울 서대문구 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다.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의 자택과 차량, 휴대전화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한국진보연대 사무실과 같은 건물에 있는 통일시대연구원과 통일의길 사무실도 압수수색하고 있다.
한국진보연대는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 진보대학생넷 등 8개 광역조직, 22개 단체를 비롯해 진보당이 함께 2007년 발족한 조직이다. 지난달 28일엔 서울 도심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시국 대회’ 등을 주도했다. 한국진보연대는 지난 6월 논평에선 윤석열 정부, 미국을 겨냥해 “전쟁위협을 고조시키는 해상, 육상 사격 훈련, 대북 전단 살포에 단호히 반대하며 이를 막아내기 위해 각계각층과 함께 싸워나갈 것”이라며 “전쟁 도발을 멈추고 9.19남북군사합의를 복원하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