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집회를 벌이던 민노총 조합원들이 관저 방향으로 행진하려다 경찰에 가로막혀 있다. /연합뉴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집회를 연 민주노총 조합원 2명이 경찰 폭행 혐의(공무집행방해)로 4일 체포됐다.

민노총은 이날 낮 12시 3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에서 관저 방면으로 행진을 시도하다 바리케이드를 두고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한남동 관저로부터 200~300m가량 떨어진 곳이었다. 이 과정에서 경찰, 민노총 간 몸싸움이 벌어졌고 민노총 조합원 2명이 경찰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1명이 머리 쪽에 부상을 당해 출혈이 있다”고 밝혔다. 민노총은 “경찰이 위법적으로 이를 가로막으면서 대치상황이 계속됐고 이 과정에서 조합원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민노총은 “수사당국이 윤석열 체포를 못하겠다면, 우리가 직접 잡으러 가겠다”며 지난 3일부터 1박 2일간 노숙 집회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