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지난 3일 공조수사본부 관계자들이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에서 대통령경호처 등과 대치하고 있다. /김지호 기자

경찰청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된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과 김성훈 경호차장에 대해 2차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박 경호처장, 김 차장에 대해 4일까지 출석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들은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경호처는 “현재는 대통령 경호 업무와 관련해 엄중한 시기로, 경호처장과 차장은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경호처장은 7일(화) 오전 10시까지, 차장은 8일(수)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재차 요구했다.

경찰은 경호처장, 차장이 계속 출석 요구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