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최근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을 내란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다. 경찰은 지난 7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을 조사하는 등 대통령실 참모들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김 수석을 내란 혐의로 입건하고 지난 8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달 4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대통령 안전가옥(안가)에 모여 계엄 관련 법률 검토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수석이 입건되면서 특수단 계엄 사태 수사 대상자는 기존 49명에서 50명으로 늘었다. 입건된 50명은 당정 관계자 26명, 군 관계자 19명, 경찰 5명 등이다. 경찰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