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 모습./조선DB

서울구치소가 직원과 수용자 약 3100여명에 대해 코로나19 감염증 진단검사를 시행한 가운데, 이중 1000여명은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전수 검사 결과 중 나머지 약 2100명에 대한 결과는 24일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법무부는 23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서울구치소 직원과 수용자에 대한 코로나 19 전수 검사 결과 중 일부를 통보받은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구치소는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전날 수용자 2400여명과 직원 700여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서울구치소 최초 확진자는 지난 19일 출소한 수용자로, 벌금을 미납해 이달 12일 입소해 7일간 노역한 뒤 출소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 수용자는 신입수용동 독거실에 격리수용됐었고, 수용기간 중 발열이나 기타 코로나 19 의심증상은 없었다고 한다. 출소 후 19일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뒤 20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후 서울구치소는 밀접접촉자 86명에 대해 우선 검사를 진행했고, 이중 수용자 2명이 지난 22일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