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장모/뉴스1

윤석열 대통령 장모의 ‘요양병원 부정수급 의혹’ 사건을 수사했던 박순배 광주지검 형사2부 부장검사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김건희 여사 관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코바나콘텐츠 협찬’ 의혹 사건을 수사했던 박기태 청주지검 형사3부 부장검사도 최근 사의를 표했다.

박순배 부장은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으로 근무하던 2020년 11월 윤 대통령의 장모를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 했다. 윤 대통령 장모는 의료기관 개설 자격이 없음에도 의료 재단을 불법으로 설립하고, 경기 파주시의 요양병원의 개설·운영에 관여해 수십억원 상당의 요양 급여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기태 부장은 지난해 7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2부에 부부장으로 가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했고, 이후 작년 2월 청주지검 형사3부장으로 발령났다.

윤 대통령 장모는 작년 7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그러나 지난 1월 2심에선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이 상고해 현재 사건은 대법원에 가 있다. 도이치 사건의 경우 중앙지검 반부패·강력2부가 아직 김 여사에 대한 결론을 내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은 최근 개인 사정 등을 이유로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한다. 검찰 관계자는 “두 사람 중 한 명은 2~3년 전부터 사표를 쓸려고 생각했던 걸로 안다”며 “사표를 쓴 지 한 달 정도 됐다”고 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안 분야를 수사했던 최창민·김경근·진현일 부장도 6·1 지방선거 이후 사의를 표명했다. 서울남부지검에서 ‘라임 사기 사건’을 수사한 김락현 부장도 사의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