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완 故 이예람 중사의 아버지(왼쪽)가 6월 13일 서울 서대문구 특검 사무실로 이 중사의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안미영 특별검사(초록색 옷)와의 면담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뉴스1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안미영 특별검사팀이 국방부 군사법원과 공군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18일 국방부 군사법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어 이날 오전부터는 공군본부 공보정훈실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특검 관계자는 “지금껏 30여곳을 압수수색해 사건 관계자들의 통신 및 금융거래내역 등을 확인했다”며 “관련자 수십명을 조사하는 등 엄정하고 철저히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 중사는 지난해 3월 상급자인 장모 중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신고한 뒤 장 중사와 다른 상관들로부터 회유와 협박을 받았고 전출한 부대에서도 신상유포 등 2차 가해에 시달리다 같은 해 5월21일 극단 선택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