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지원 등을 논의하기 위해 세계 법무부 장관 회의에 참석한다.

법무부는 한 장관이 오는 20일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ICC) 활동 및 전쟁 피해자 지원을 위하여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세계 법무부 장관 회의(JUSTICE MINISTERS CONFERENCE)에 참석한다고 18일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출국해 오는 22일 귀국할 예정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뉴스1

법무부는 이번 회의 주최자인 도미닉 랍 영국 부총리 겸 법무부 장관과 딜란 예실괴즈 제헤리우스 네덜란드 법무안전부 장관의 초청에 따라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세계 법무부 장관 회의는 작년 3월 처음 열렸으며 이번이 두 번째다. 주최국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캐나다 등 주요국 법무부 장관 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여기에 국제형사재판소와 유럽연합(EU) 핵심 관계자까지 더하면 총 40여명에 달한다.

한 장관은 회의 참석자들과 함께 전쟁 피해자 지원 등 국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를 할 예정이다.

한편, 국제형사재판소는 17일(현지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아동을 불법적으로 이주시킨 전쟁 범죄 행위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로이터는 국제형사재판소가 국가원수급 인사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은 수단의 오마르 알 바시르 전 대통령,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