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44)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백원우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민정비서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한연규)는 15일 백 전 비서관의 주거지에 수사관을 보내 이 사건과 관련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남편 서씨의 타이이스타젯 취업으로 태국에 이주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의 부정한 지원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날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월 백 전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검찰은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 임명 과정을 조사하기 위해 백 전 비서관을 소환했다.

검찰은 항공 관련 경력이 전무한 서씨가 2018년 7월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특혜 채용된 대가로,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에 임명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영장 집행과정에서 당사자의 참여권을 철저히 보장했다”며 “구체적 증거물 등에 관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