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전국의 주간 학생 확진자가 일주일 만에 2.5배 늘어 2만명을 넘어섰다.
교육부는 최근 일주일(5~11일) 전국 유·초·중·고 학생 2만1604명이 확진됐다고 13일 밝혔다. 직전 일주일(8812명)과 비교해 2.5배가량 증가했다.
올 1학기 개학 이후 40만여명으로 가장 많았다가 3월 중순부터 감소해왔다. 6월 셋째 주 4971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뒤로 재확산 국면에 접어들며 조금씩 늘었는데, 최근 일주일 증가세가 가팔라진 것이다. 주간 학생 확진자가 2만명대를 기록한 건 지난 5월 둘째 주(10~16일·2만2804명) 이후 8주 만이다.
전체 확진자 중 18세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은 21.8%다. 전체 확진자 대비 학생 확진자 비율도 17.0%로 전주(13.5%) 대비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교직원 확진자는 2580명 추가됐다. 직전 주 1282명보다 2배 증가했다.
학생 확진자가 늘고 있지만 등교 전 학생의 발열 여부 등을 확인해 입력하는 ‘학생건강 자가진단 앱’ 참여율은 떨어지고 있다. 개학 직후인 3월 3일 83.7%가 앱 설문에 참여했지만 지난 11일에는 66.5%로 낮아졌다.
교육부는 지금보다 확진자가 늘어도 정상 등교를 지속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코로나에 걸려 격리 중인 학생에게는 실시간 교실 수업을 카메라로 찍어 송출하거나 학습자료를 제공해서 학습 결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운영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