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학교의 남는 교실을 지역 청소년의 프로젝트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다가치학교’ 1호 개소식을 20일 서울 구로구 오류중학교에서 연다고 19일 밝혔다.

다가치학교는 유휴 교실 등 학교의 공간 일부를 리모델링해서 청소년들의 프로젝트 공간으로 쓸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사업이다. 청소년들이 이곳에서 배우고 싶은 주제를 정하면 지역 주민과 교사, 학부모, 외부 전문가가 활동을 지원한다. 해당 학교 학생뿐 아니라 인근의 다른 학교 학생들, 학교밖 청소년도 참가할 수 있다.

오류중 다가치학교에도 6명의 학교 밖 청소년을 포함한 96명이 참가 등록을 마쳤다. 사진관 운영, 의류 업사이클링, 유튜브 콘텐츠 제작 등 12개의 프로젝트를 기획해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서울교육청은 도봉구 방학중, 양천구 양서중에도 이 같은 ‘다가치학교’를 만들기 위해 리모델링 공사를 설계하고 있다. 이번 1호 다가치학교를 시작으로 권역마다 한 곳씩 총 5개의 다가치학교를 만들어 77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예산은 서울교육청과 서울시, 자치구가 분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