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초등학교 교실의 모습. /뉴스1

오는 2학기에도 전국 초·중·고교는 정상 등교가 원칙이다. 대부분의 개학이 코로나 재유행이 이어지는 이달에 몰려 있는 것을 고려해, 개학 직후 전체 학생·교직원에게 신속항원키트를 2개씩 지급하기로 했다. 집에서 증상이 발생하면 자가 검사를 하고 ‘자가진단 앱’에 결과를 입력해야 한다.

3일 박순애 교육부 장관은 2학기 학사운영방안을 발표하고 “모든 학교가 등교를 통한 대면 수업과 일상적인 교육활동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되 지역이나 학교별로 코로나 확산 위기에 원활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매일 정상 등교를 하는 것과, 등교 전 발열 검사를 하고 실내에서 마스크를 써야 하는 건 1학기와 같다. 급식실 칸막이도 계속 유지된다. 집에서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바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개학 후 모든 학생과 교직원에게 자가검사키트 2개를 지급한다.

학교별로 개학 일주일 전부터 개학 후 2주까지 총 3주간을 ‘집중 방역 점검 기간’으로 두고 방역 상황을 꼼꼼하게 점검하기로 했다. 이달 대부분 학교가 개학하기 때문이다. 교육부 집계 결과 전국 유치원의 74%와 초·중·고교의 85%가 8월 중 개학한다. 정희권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장은 “방학 동안 휴가를 갔다 왔거나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한 경우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개학 전후 3주간은 더 방역을 더 철저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가정학습 일수는 지역이나 각 학교 사정에 맞게 시·도교육청이 결정하도록 했지만 기본적으로 연 57일(유치원 60일)을 유지하라고 권고했다.

코로나 감염 상황이 심각해지면 학급 또는 학년 단위로 일부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심각한 상황’의 기준은 시·도교육청과 학교가 자체 기준을 정하도록 했다.

2학기 중간·기말고사 때 코로나 확진 학생이 어떻게 시험을 보게 할지는 각 교육청, 방역 당국과 협의한 뒤 9월 중 최종 결정해 안내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