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교시 결시율은 10.8%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코로나에 걸려 별도 시험장이나 병원에서 시험을 치른 수험생은 1892명으로 지난해(96명)보다 20배 많았다.
이날 교육부 집계 결과 전체 수능 지원자 50만 5133명 가운데 45만477명(89.2%)이 1교시 국어 영역을 응시했다. 결시율은 10.8%로 작년과 같다. 코로나 유행 첫해인 2020년 치러진 2021학년도 수능 때 결시율은 13.2%(49만992명 6만4648명 결시)로 역대 최고였다.
1교시 응시자 가운데 코로나 확진자는 1892명이다. 전날까지 코로나에 걸려 격리한 수험생은 1만2317명이었으나 이 가운데 지난 10일 확진된 500명이 이날 격리 해제됐다. 전날 확진 판정으로 별도 시험장을 배정 받은 수험생은 75명으로,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확진 수험생이 400명대를 기록한 것과 대비해 크게 적었다.
확진자 중 입원 치료를 받아 병원에서 시험을 치른 수험생은 3명(서울·인천·대전 각 1명)이다. 코로나 확진자는 아니지만 응급상황으로 병원에서 시험 본 수험생도 4명 있다. 서울과 세종에서 1명씩, 경기에서 2명이다.
결시율은 충남이 15.2%로 가장 높았고 충북(13.4%), 대전(12.9%), 강원(12.8%) 순이었다. 광주가 7.4%로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