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내년도 교대 정원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2일 참고자료를 내고 “2024학년도 초등 교사를 양성하는 교대의 입학 정원을 올해와 똑같이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입학 정원을 감축할 필요는 있지만, 지난 10년간 입학 정원을 안 줄여온 상황에서 교대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혼란을 주게 될 게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5학년도는 교대와 충분히 논의해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전국 교육대학들과 초등교육과 등 초등교원 양성 기관에게 내년부터 정원을 줄일 것으로 권고했지만, 이들 모두 최근 줄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교육부에 밝혔다. 교육부는 “대학이 결정해야지, 정부가 정원을 강제로 줄일 순 없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교육부는 학령 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데 대비해 신규 교원 임용 규모를 2027년까지 최대 30%까지 줄이고, 동시에 교대 정원도 감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그런데 당장 내년에는 교대 정원을 줄이지 않기로 한 것이다. 교대 정원은 지난 10년간 3847명으로 유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