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걸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이 지난 6월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에서 교육부가 추린 '킬러문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에 오승걸 전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이 선임됐다.

국무총리 산하 경제사회인문연구회는 3일 이사회를 열고 제13대 평가원 원장으로 오 전 실장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오승걸 원장은 난우중, 자양고, 창덕여고 교사를 지냈고, 서울시교육청 장학사를 거쳐 교육부 학교정책관, 교육복지정책관, LA한국교육원 원장, 잠실고등학교 교장 등을 역임했다. 평가원장은 지금까지 주로 대학 교수들이 맡아왔고, 교사 출신이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 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내세운 ‘공정 수능’을 맡을 적임자로 뽑힌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정부는 지난 6월 올 11월 시행될 2024학년도 수능부터 공교육으로 풀 수 없는 소위 ‘킬러문항’을 배제하겠다고 발표했다. ‘킬러문항’ 사태 직후 지난 정부가 선임한 이규민 원장이 사임하자 평가원장은 공석으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