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학교 안팎에서 발생한 사고가 15만건에 육박하며 코로나 방역 완화 이후 학교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운동회 등 교내 활동뿐 아니라 체험학습, 수학여행 등 야외 활동이 늘어나고 있어 안전사고 위험은 더 커지고 있다.

18일 학교안전공제중앙회와 교육부 공동 주최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모두가 함께 만드는 안전한 학교' 선포식에서 이주호(오른쪽에서 둘째) 교육부 장관, 정훈(왼쪽) 공제중앙회 이사장 등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학교안전공제중앙회와 교육부는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모두가 함께 만드는 안전한 학교’ 홍보 캠페인과 선포식을 열었다. 학교안전공제중앙회는 학교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피해 학생과 교사 등에 대한 보상 공제 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2007년 교육부 장관이 설립한 기관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200여 명은 “미래 성장 동력인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 환경을 위해 적극적으로 예방 활동을 실천하고,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정훈 학교안전공제중앙회 이사장은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 등 유관 기관과 함께 학교를 더욱 안전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협력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최근 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급감하고 있으며, 학생 한 명 한 명의 안전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코로나 위기 이후에도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놀며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대남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 직무대리는 “학생 안전이 뒷받침돼야 우리 교육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선 4차 산업혁명 시대 학교 안전의 미래, 촘촘한 학교 안전망 시스템 구축 등을 주제로 학교 안전 콘퍼런스가 열렸다. 중·고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떨어졌던 대학의 안전 관리와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특강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