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실시되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코로나 확진자나 유증상자도 일반 응시자와 같은 고사실에서 시험을 친다. 점심 식사는 별도 공간에서 하는 것이 권고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의 2024학년도 수능 유의사항을 7일 발표했다.
코로나 발생 후 지난해 수능까지 코로나 확진자나 유증상자는 별도의 시험장에서 시험을 봤다. 올해부터는 이런 구분 없이 일반 응시생들과 함께 시험을 치르게 된다. 대신 확진 수험생은 시험장 안에서 KF94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른 사람과 1m 이상 거리두기를 하는 것이 권고된다. 점심 식사는 시험장에 별도로 마련된 장소에서 하도록 권고한다.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KF80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한다. 시험을 치다가 의심 증상이 생겼는데 마스크를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면 감독관에게 요청해 마스크를 받을 수 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휴대전화와 스마트기기(스마트 워치 포함), 태블릿PC,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전자담배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다. 전자기기를 시험장에 가지고 온 수험생은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하고, 시험이 끝나면 돌려받을 수 있다. 만약 전자 기기를 제출하지 않고 갖고 있다가 적발되면 부정 행위자가 되어 시험이 무효 처리 된다.
시계는 결제·통신 기능(블루투스 등), 전자식 화면 표시기(LCD, LED 등) 등이 없는 아날로그 시계만 사용할 수 있다.
보청기나 돋보기 같은 신체 조건, 의료상 필요에 따라 필요한 물품은 감독관의 사전 점검을 받은 후에 휴대할 수 있다.
수험생은 수험표를 수령하고 15일 예비 소집일에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수험표에 기재된 본인의 선택과목을 확인하고, 당일 시험장을 잘못 찾아가지 않도록 수험표에 써있는 시험장 위치도 확인해야 한다.
수험표를 분실했다면 시험 당일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사진 1장과 신분증을 지참하고 오전 8시까지 시험장 내 관리본부로 찾아가면 다시 발급받을 수 있다. 사진이 없어도 임시 수험표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