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분을 어느 대학에 얼마나 배정할지 20일 발표했다. 인하대 71명 등 경인 지역 의대에는 총 361명이 배분됐다. 충남대 90명 등 충청권 의대 정원은 총 549명이 증원된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분인 2000명에 대한 지역별·대학별 정원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회부총리는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과 경인 지역 간의 의대 정원 불균형과 의료여건 편차 극복을 위해 증원분을 경인 지역에 집중 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 지역 의대 정원은 늘지 않은 반면, 경인 지역 의대 정원은 총 361명 늘어난다. 인천 지역 의대 정원은 인하대(증원 71명)가 49명에서 120명으로, 가천대(증원 90명)가 40명에서 130명으로 늘었다.
경기 지역 의대 정원은 성균관대(증원 80명)가 40명에서 120명으로, 아주대(증원 80명)가 40명에서 120명으로, 차의과대(증원 40명)가 40명에서 80명으로 늘어난다.
충북·충남·대전 등 충청권 의대 정원은 총 549명이 증원된다. 충북대(증원 151명)가 49명에서 200명으로 이번 의대 증원 대학 중 가장 많이 증원된다. 건국대분교(증원 60명)가 40명에서 100명으로 늘어난다.
충남 지역 의대 정원은 순천향대(증원 57명)가 93명에서 150명으로 늘고, 단국대천안(증원 80명)이 40명에서 120명으로 늘어난다. 대전 지역은 충남대(증원 90명)가 110명에서 200명으로, 건양대(증원 51명)가 49명에서 100명으로, 을지대(증원 60명)가 40명에서 100명으로 정원이 증가한다.
이주호 사회부총리는 “의번 의대 정원 배정확대는 의료개혁의 시작”이라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격차를 적극 해소하는 새로운 의료 생태계를 조성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