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이 업무에 소홀했다는 의혹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 측은 2일 “현 감독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 조사를 했는데 사안이 가볍지 않다고 보고 정식 감사에 나서기로 했다”면서 “이달 중 감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서울시교육청 공익 제보 센터에 작년 11월 휘문고에 부임한 현 감독이 ‘먹방’ 촬영 등을 이유로 훈련과 연습 경기에 자주 불참하고 자신의 고교 선배를 보조 코치로 선임해 훈련을 맡겼다는 학부모 민원이 접수됐다. 교육청이 지난달 직접 휘문고에 가서 확인해 보니 현 감독이 방송 촬영 등을 이유로 훈련 등에 빠졌지만 이를 보충하는 계획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은 현 감독이 ‘겸직 활동으로 업무에 지장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복무 규정을 어겼다고 판단하고 정식 감사를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