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상남경영원은 18일 개원 25주년 기념식과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상남경영원은 경영자 위탁 교육기관으로, LG그룹의 2대 회장인 상남(上南) 구자경 명예회장이 120억원 기금을 출연해 1999년 3월 문을 열었다. 그동안 배출한 교육생은 2만명이 넘는다.
이날 행사에는 ㈜LG 하범종 사장과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윤동섭 연세대학교 총장, 김기영 상남경영원 설립추진위원장, 상남경영원 박용석 원장 등을 비롯해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용석 상남경영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25주년을 맞이한 상남경영원이 이제는 청년에서 장년으로 변화하는 중요한 시기에 놓여 있다”며 “창의적이고 혁신적 경영 리더들을 육성하는 선도적인 기관이 되고자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동섭 총장은 축사에서 “산학협력을 위한 기금을 출연해준 LG그룹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상남경영원이 새로운 25년을 향해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금을 출연한 LG그룹에 감사패도 전달됐다. 기조연설에 나선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산학이 어떻게 협력해야 하는지에 대해 강연했다.
기념식 이후에는 LG그룹에서 기증한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 기증 제막식이 이어졌다. LG그룹은 상남경영원 25주년을 기념해 대형 사이니지 2기를 특별 제작해 기증했다. 기념식에 앞서 진행된 학술세미나에서는 작년부터 진행된 경영 사례 공모에서 최종 선정된 7개 팀이 LG그룹의 경영 사례와 ‘K-경영’에 대해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