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5학년도 입시에서 대학들이 의대 증원분의 50~100% 범위 내에서 자율 모집을 할 수 있게 하면서 각 대학들은 올해 의대 모집 정원을 확정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대학들은 올해 의대 모집 정원을 확정해 이달 30일까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제출해야 한다. 교육부 승인을 따로 받을 필요는 없다.

대학들은 이번 주에 학칙 개정을 위한 회의를 줄줄이 잡은 상태다. 본래 대학이 과별 신입생 모집 정원을 정할 때는 3~4개 회의를 통해 의견 수렴을 하고 학칙 개정까지 마친 뒤 대교협에 제출한다. 대학별 학칙에는 과별 신입생 모집 정원이 담긴다. 대교협이 이를 승인하면 5월 말쯤 홈페이지에 입시 요강을 공개한다. 하지만 올해는 학칙 개정까지 끝나지 않았어도 모집 정원만 확정해 제출하면 대교협이 조건부 승인해주기로 했다. 교육부 심민철 인재정책기획관은 22일 브리핑에서 “학내 의견 수렴만 된다면 (30일 전에 모집 정원 확정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수험생들은 대학들이 대교협에 신입생 모집 요강을 제출하는 이달 30일쯤 전체 의대 모집 정원을 알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