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에리카, 자율전공학부 신설… 2025년부터 운영

한양대 에리카(ERICA)는 자율전공학부 ‘LIONS 칼리지’를 신설해 2025학년도부터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2025학년도 입학 정원은 448명이다. 입학생은 약학대와 예체능대를 제외한 모든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LIONS 칼리지는 학생들의 다양한 수요를 수용하기 위해 전 계열, 자연 계열, 인문사회 계열로 나뉘어 운영된다. 학생들이 15명씩 소그룹을 이뤄 전공교수, 진로지도교수, 학생 멘토의 지원을 받는다. 이를 통해 학생이 스스로 진로와 전공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한양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기업체·학과 간 융합 문제와 해결 방안을 직접 체험하고, 자신에게 부합하는 전공을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방학에는 학생이 직접 설계한 해외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감각을 익히고 진로 결정과 관련한 경험을 해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입학생 중 대부분은 1학년 때 선택한 전공으로 배정된다. 전공을 선택하지 않은 학생 또한 LIONS 칼리지 내에서 융합 전공을 설계할 수 있으며 기존에 개설되지 않은 전공은 여러 학과의 과목을 재구성해 융합 모듈로 설계될 계획이다.

황승준 LIONS 칼리지 준비위원장은 “대학과 기업, 지역의 경계를 허무는 산학협력 클러스터로 성장한 에리카의 역량을 바탕으로 새 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육성하는 차별화된 자율전공학부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