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 정다운

대학에서 공부하는 성인 10명 중 6명이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걸 힘들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에서 도움을 받은 경우는 절반도 안됐다.

6일 한국교육개발원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대학에서 성인학습자가 경험하는 재교육에 대한 이해’ 연구 결과다. 연구진은 정부가 대학의 평생교육체제를 지원하는 사업(LiFE 1.0)에 참여한 4년제 일반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2020~2023년에 걸쳐 실시한 설문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분석 대상 표본 수는 재학생 6313명, 졸업생 702명이다.

연구 결과, 성인 학습자 가운데 59.5%가 일과 학습 병행에 어려움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혀 힘들지 않다는 비중은 6% 정도에 불과했다.

나이가 많을 수록, 비수도권 대학 졸업자일 수록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데 어려움을 느꼈다. 성별간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대학에 진학한 목적은 다양했다. 학위 취득이 56.2%(수도권 대학)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재취업 12.1%, 창업 8.7%, 취미생활 7.8%, 타직종 이직 5.2%, 승진 2.7%, 타직장 이직 2.2% 순이었다.

연구진은 성인 학습자 중에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과정에서 가정과 회사, 대학 등의 주변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가정과 대학으로부터 도움을 받은 경우가 각각 62.0%, 63.0%였다. 회사의 도움을 받은 비중은 46.0%로 가장 낮았다. 도움에 만족했다는 답변이 71.4%였고, 불만족한 경우는 3.9%에 그쳤다.

교육 과정에 대해선 77.0%가 만족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