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부산 북구 명덕초등학교 1학년 3반 교실에서 여름방학을 마치고 등교한 학생들이 방학 숙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저출산 여파로 유치원과 초·중·고교 학생이 1년 새 10만명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29일 올해 4월 기준 전국 유·초·중·고교와 대학 현황을 조사한 ‘2024년 교육 기본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유·초·중·고 학생은 총 568만4745명으로 지난해 4월보다 9만8867명(1.7%) 줄었다. 학생 수는 1986년 1031만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특히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감소 폭이 크다. 작년 52만1794명이었던 전국 유치원생은 올해 49만8604명으로 1년 새 2만3190명(4.4%)이 줄었다. 초등학생은 작년 260만3929명에서 올해 249만5005명으로 10만명(4.2%) 넘게 감소했다.

중학생은 133만2850명으로 작년보다 6019명(0.5%) 늘었다. 고교생도 작년보다 2만6056명(2.0%) 늘어 130만4325명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많이 태어난 황금돼지띠(2007년생·고2)와 백호랑이띠(2010년생·중2) 영향으로 보고 있다.

대학생도 줄고 있다. 전국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을 모두 합쳐 학생이 300만7242명으로, 작년(304만2848명)보다 3만명 넘게 감소했다. 내년엔 사상 처음 대학생이 300만명대 아래로 내려갈 전망이다.

다문화 학생은 19만3814명으로 전년보다 1만2636명(7.0%) 늘었다. 전체 학생 대비 다문화 학생 비율은 3.8%로 0.3%포인트 증가했다.

유·초·중·고교 교사는 50만9242명으로 전년보다 392명(0.1%) 늘었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유치원 9.0명, 초등학교 12.7명, 중학교 11.6명, 고등학교 10.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