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2024 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가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단일화 경선 후보 8명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신만 전 전교조 부위원장, 김용서 교사노조연맹 위원장(사퇴),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김경범 서울대 교수(사퇴), 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 홍제남 전 오류중 교장,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안승문 전 서울시 교육위원. /연합뉴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등록일(26·27일)을 일주일 앞두고 진보 진영은 21일 본격적인 단일화 절차에 돌입한다.

19일 진보 단일화 추진 기구인 ‘2024 서울 민주진보 교육감 추진위(추진위)’에 따르면, 진보 진영은 21일부터 후보 6명을 대상으로 경선을 시작한다. 원래 추진위 단일화에 참여한 후보는 8명이었으나,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김용서 교사노조연맹 위원장이 지난 15일 입후보 철회를 선언했다. 노조 조합원 일부가 “위원장 자리를 유지한 채 선거에 나서는 건 적절치 않다”고 문제를 제기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범 서울대 교수도 19일 “단일화 과정을 정치가 압도해 교육을 논의할 여지가 없다”며 사퇴했다.

이로써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강신만 전 전교조 부위원장, 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 안승문 전 서울시 교육위원,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홍제남 전 오류중 교장 등 6명이 경선을 치른다. 추진위는 21·22일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후보를 3~4명으로 압축하고, 24~25일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한편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조기숙 전 이화여대 교수는 이날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한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