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조전혁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가 각각 후보등록하는 모습. /연합뉴스

오는 16일 예정된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의 ‘투표율’이 역대급으로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후보들은 ‘조직표 집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는 대선·총선과 함께 치러지지 않는 단독 선거인 데다, 평일에 열리는 보궐선거라서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서울시교육감 선거만 단독으로 치러진 2008년에도 투표율이 15.4%에 불과했다. 반면 2012년 12월 대선과 함께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재선거는 투표율이 74.5%에 달했다.

보수·진보 진영 단일화 기구에서 추대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과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선거 캠프는 ‘조직표’ 결집이 당락을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조 후보는 30일 송주범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영입했다. 그는 보도자료에서 “송 본부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 측근”이라며 “이번 선거는 낮은 투표율이 예상되기 때문에 조직 역량이 승패를 가를 것이며, 이 때문에 송 본부장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송 본부장은 “교육 관련 시민단체와 서울 지역 학부모 단체 등과 연계해 선거 승리를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근식 후보는 지난 27일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이를 소셜미디어에 올려 ‘후보 등록 후 첫 행보’라고 알렸다. 두 후보는 각각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 더불어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을 사용해 홍보 게시물을 만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