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는 윤재웅 총장이 지난 11일(현지 시각) 미국 예일대 스털링 기념 도서관 강의실에서 ‘서정주의 시와 BTS의 노래’를 주제로 영어 특강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동국대에 따르면, 윤 총장은 서정주의 시 ‘고창 선운사의 동백꽃 제사’와 BTS의 노래 ‘작은 것들의 시’를 비교하면서 ‘사랑과 위로의 한류 문화콘텐츠’에 대해 설명했다. 윤 총장은 이날 강연에서 “오늘날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한류가 단순히 경제적 경쟁력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역사와 철학과 문화와 예술이 결합한 민족의 독특한 에너지에서 유래하는 문화 콘텐츠”라고 말했다.
또 윤 총장은 한류의 글로벌 확산을 ‘한국 문화 콘텐츠의 역동적인 에너지가 전 세계에서 소비되고 향유되는 현상’으로 설명하고 한류의 핵심 경쟁력으로 슬픔과 상처에 대한 공감, 꿈과 희망을 향한 갈망, 생명에 대한 지혜, 실생활에 유용한 가치, 작고 주목받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관심, 감각적 아름다움의 향유 등을 꼽았다.
동국대는 한류의 지속가능한 발전 및 확산을 위해 지난해 7월 한류융합학술원을 설립하고 한류와 관계된 학문·문화·산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