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과 간담회를 열고 의대 증원에 반발해 수업을 거부하는 의대생들에게 ‘조건 없는 휴학’을 승인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나섰다.

이 부총리는 29일 오후 1시30분쯤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들과 영상 간담회를 가진다. 전날 전국 10개 거점 국립대 총장 모임인 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는 정부에 “아무리 늦어도 2025학년도에는 의대 학사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정부에 건의한다”며 “의대 학생들이 개인적 사유로 제출한 휴학원을 대학이 자율적으로 승인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러한 총장들의 건의 사항을 논의하는 자리다.

교육부는 의대생 집단 휴학이 의대 증원에 반발한 동맹 휴학이기 때문에 승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다가, 이달 초 ‘내년 3월 복귀’를 약속하면 휴학을 승인하겠다는 입장으로 한 차례 물러섰다. 그러나 ‘조건부 휴학’이라는 교육부 방침에 의대생들은 여전히 반발하며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이에 의료계를 시작으로 각 대학 총장까지 나서서 ‘조건 없는 휴학’ 승인을 건의한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사립대 총장들도 나서서 교육부에 ‘조건 없는 휴학’ 승인을 건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사립대 총장은 “조건 없는 휴학을 승인하는 것이 오히려 학생들이 내년 3월 돌아오도록 길을 터주는 방안이 될 수 있다”며 “교육부가 결단을 내리면 여야의정협의체를 통한 의정갈등 해소에도 속도가 붙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있다”고 했다.

교육부는 이 같은 대학 총장들의 건의를 수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