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8시 40분 전국 시험장 1282곳에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 ‘국어 영역’이 일제히 시작됐다. 시험이 시작되자 수능 출제 본부는 “이번 수능은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킬러문항’을 배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에 지원한 수험생은 52만2670명으로, 이 중 재학생은 34만777명이고 졸업생 등은 18만1893명(검정고시 등 포함)이다. 오전 8시40분부터 10시까지 1교시 국어 영역, 오전 10시30분부터 12시10분까지 2교시 수학 영역, 오후 1시10분부터 2시20분까지 3교시 영어 영역, 오후 2시50분부터 4시37분까지 4교시 한국사와 탐구 영역, 오후 5시5분부터 5시45분까지 제2외국어·한문 영역 시험이 실시된다.
이날 수능 출제본부는 ‘출제 기본 방향’을 밝히며 “2023년 6월 실시된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소위 ‘킬러문항’을 배제했으며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며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수능의 EBS 수능 교재 및 강의 연계율은 문항 수를 기준으로 50% 수준”이라며 “연계 대상은 올해 고3을 대상으로 발간된 교재 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감수한 교재 및 이를 이용해 강의한 내용”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수능 시험 문제 출제·검토위원, 행정 업무 담당 직원 등 총 730명의 합숙 생활도 끝난다. 마지막 교시인 제2외국어·한문 영역 시험이 끝나는 오후 5시 45분부터다. 이들은 지난 10월 6일부터 이날까지 40일 동안 외출 금지에 스마트폰·블루투스 이어폰 등 통신기기도 사용하지 못했다. 외부와 단절된 채 생활하며 문제를 출제하고 검수한 탓에 부담감이 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