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22대 위원장 선거에서 당선된 박영환(왼쪽) 당선인과 러닝메이트로 나선 사무총장 당선인 양혜정 교사. /전교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22대 위원장 선거 결과 박영환(39) 충남지부장이 당선됐다고 28일 밝혔다. 역대 위원장 중 최연소로 전교조에서 30대 위원장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전교조는 이날 제22대 위원장 선거 개표 결과 기호 2번 박영환 위원장·양혜정(47) 사무총장 후보조가 투표율 69.21%에 과반 득표율 50.13%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2026년 말까지 만 2년이다.

박 당선인은 충남 당진시 유곡초 교사다. 초등교사가 전교조 위원장이 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2011년 발령 첫 해부터 전교조에 가입해 활동했다. 이번 선거에서 현 정부 교육부가 추진하는 유보통합, 인공지능(AI)디지털교과서 등 정책 저지를 공약으로 내걸어 대정부 투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은 다음 달 2일 전교조 본부에서 당선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 소감과 주요 정책 방향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