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로고/조선일보DB

31일 오후 2시 26분쯤 충남 청양군 지천 생태공원 인근 하천에서 여성 시신 2구가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이들이 10대와 40대로 모녀 관계로 보고 있다.

청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6분쯤 충남도 청양군 청양읍 지천생태공원 인근 하천에서 산책을 하던 마을 주민이 물 속에 있는 시신 2구를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숨진 이들의 나이를 40대와 10대로 추정하고 있다. 발견 당시 두명 다 옷을 입지 않은 상태였지만 주변에서 이들이 입고 있던 것으로 보이는 옷가지 등이 한자리에서 발견됐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신분증이나 휴대전화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발견 당시 육안상 이들의 시신에서 별다른 상처나 범죄를 의심할 만한 외상 등은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직까지 범죄 혐의점은 밝혀진 것이 없는 상태라고 했다. 경찰은 이날 새벽에 두 사람이 집에서 나갔다는 남편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방침이다. 목격자와 주변 방범카메라 등을 조사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드러난 타살 혐의점은 없어 보이지만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