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후 8시8분쯤 구미 산동읍 백현리 쓰레기매립장 내 쓰레기더미에서 불이 났다. /독자 박창준씨 제공

경북 구미 쓰레기매립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16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구미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8시8분쯤 구미 산동읍 백현리 쓰레기매립장 내 쓰레기더미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11일 오전 11시 기준 인력 110명과 소방차 등 장비 55대를 동원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하지만 쌓여있는 쓰레기가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헬기 두 대도 동원됐지만, 주변에 고압전선이 있어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11일 오전 구미 산동읍 백현리 쓰레기매립장의 쓰레기더미가 불에 타면서 연기가 발생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현재 이곳에는 6만t의 생활폐기물이 쌓여 있다. 소방당국은 이 가운데 6000t 가량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구미소방서 관계자는 “현재 방화선 두 곳을 구축해 진화하고 있지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중순에도 구미 쓰레기매립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5일 만에 진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