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와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의 휴대전화가 발견됐다. 경찰은 30일 A씨의 휴대전화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9분쯤 서울 한강공원 반포안내센터 직원이 A씨의 휴대전화를 발견했다며 신고했다. 이 직원은 “환경미화원이 습득해 제출했다”고 경찰에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확인 결과 A씨의 휴대전화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날 발견된 A씨의 휴대전화는 전원이 꺼져있는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충전해 확인한 결과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상태였다”며 “지문 감식 및 혈흔, 유전자 감식, 포렌식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4일부터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A씨의 휴대전화 수색작업을 벌였다. A씨는 자기의 휴대전화 대신 손씨의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다. A씨의 휴대전화는 아이폰8 기종으로 색깔은 스페이스그레이였다. 경찰은 강력팀, 한강경찰대, 기동대 등 하루 평균 40여명을 투입해 A씨의 휴대전화 수색 작업을 벌였다. 지난 13~20일에는 특수장비를 보유한 해군으로부터 탐색지원을 받기도 했다.
경찰은 휴대전화를 발견하기 전에 통신수사를 벌였다. A씨 및 A씨 아버지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및 데이터 통화내역, 기지국 접속 정보 등을 확인했다. 경찰은 “친구 A씨 및 A씨의 아버지 통신기록을 전부 확인했으나 사건 관련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