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한 유명 성형외과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다. 신고를 접수한 서울경찰청은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A 성형외과는 지난달 22일 랜섬웨어 공격의 타깃이 됐다. 랜섬웨어는 몸값을 뜻하는 랜섬(ransom)과 악성코드(멀웨어·malware)를 합성한 말이다. 해커들은 악성 코드를 일반 기업이나 정부 기관 등의 PC에 침투시켜 중요 파일에 암호를 걸어 접근하지 못하게 하고 돈을 뜯어낸다. A 성형외과는 입장문을 통해 “전문해커에 의한 랜섬웨어 감염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A 성형외과를 공격한 해커들은 지난 2일 문자와 메일 등으로 이 병원 고객들에게 연락을 취했다고 한다. A 성형외과는 “고객들의 개인정보 유출 여부 및 유출 개인정보 항목 등에 대해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이번 랜섬웨어 공격으로 환자들의 연락처뿐 아니라 시술사진 등 민감한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지난 2013년 해커들의 공격을 받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는 수술 전후 사진과 진료차트, 시술 사진 등이 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