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을 접종받은 50대 남성이 하루 만에 숨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한 시민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는 모습. /연합뉴스

12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전북 익산에 사는 A씨가 지난 10일 익산시 모현동 한 병원에서 잔여 백신을 접종받은 뒤 이튿날인 11일 오후 9시쯤 숨졌다.

A씨는 백신을 접종받은 당일에는 이상 증상이 없었다. 다음 날인 11일 팔이 약간 저리고 머리가 조금 아팠지만 병원에서 안내하는 정도의 증상이어서 A씨는 정상 출근했다.

하지만 오후 2시쯤 고열 증세가 심해져 조퇴를 했고, 집에서 저녁 식사 후 잠이 들었다가 의식을 잃었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숨졌다.

유족에 따르면 A씨는 사망 당시 오른쪽 팔을 머리 위로 뻗은 상태로 마비 증세를 보였다.

A씨는 평소 고혈압이나 당뇨 등 기저질환이 없었고 건강한 체질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보건당국은 A씨의 유족 등을 상대로 백신 접종과 사망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