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전북 전주시에 소나기와 함께 우박이 내리고 있다./뉴시스

시간당 40㎜ 폭우가 쏟아진 전북 전주에서 맨홀 안에서 보수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불어난 물에 고립돼 숨졌다.

28일 오후 2시 2분쯤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한 맨홀 안에서 상하수도 누수와 관련 보수 작업을 하던 근로자 A(53)씨가 폭우로 삽시간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당시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전주에는 시간당 40㎜가 넘는 거센 비가 내리고 있었다. A씨와 함께 작업하던 다른 근로자 1명은 물이 차오르기 전 맨홀에서 빠져나와 화를 면했다.

경찰은 A씨가 갑작스럽게 내린 많은 비를 피하지 못해 숨진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