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프랜차이즈 업체 ‘마녀김밥’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지점 2곳에서 130명이 넘는 식중독 환자가 대거 발생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마녀김밥 홈페이지

마녀김밥은 5일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저희 마녀김밥이 금번 발생된 분당 지역 식중독 사건에 너무 큰 고통과 피해를 끼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김밥으로 인해 치료 중이신 환자분들과 예기치 않은 생활의 피해를 겪으신 분들께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마녀김밥은 “현재 관할 행정당국의 역학조사와 원인규명을 하고 있다. 결과가 나오는 대로 처분을 달게 받겠다”고 했다.

마녀김밥 사과문/마녀김밥 홈페이지

이어 “두려운 건 사실이지만 피하거나 숨지 않겠다. 피해를 입으신 마지막 한분까지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이날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4일까지 분당구에 위치한 마녀김밥 A지점과 B지점에서 식사를 한 고객 134명이 복통·고열·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보였다.

2일까지 2곳에서 팔린 김밥만 약 4200줄이며, 이를 사 먹은 사람만 1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식중독 환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기인 국민의힘 성남시의원에 따르면 2곳 중 1곳은 지난해 8월 위생불량 관련 민원이 제기돼 행정지도를 받은 바 있다. 당시 민원은 ‘음식을 조리하면서 (직원이) 장갑을 끼지 않는다’거나 ‘(직원이 조리하는 손으로) 쓰레기통을 만진다’라는 등의 내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