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프랜차이즈 업체 ‘마녀김밥’ 경기 성남 지점 2곳에서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다른 지역에서 ‘마녀김밥’을 운영 중인 개그맨 김원효·개그우먼 심진화 부부가 “저희도 마녀김밥을 함께 하는 사람들로서 진심어린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개그우먼 심진화 인스타그램

김원효·심진화 부부는 6일 각자의 인스타그램에 “마녀김밥을 사랑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며 “아프신 분들이 하루빨리 쾌차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고 기도하겠다”고 말했.

이어 “일각에서 특정 매장과의 관계 여부에 대해 물으시지만 지금은 아프시고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쾌차가 먼저다”며 “다시 한번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의 쾌차를 바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혹여 저희의 공식적인 행동으로 다른 매장의 많은 점주들이 피해받을까봐 많이 조심스럽다. 사과가 늦어진 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5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분당구에 위치한 마녀김밥 지점 2곳에서 199명(A지점 102명·B지점 97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2곳은 영업중단 상태이며, 김원효·심진화 부부가 운영하는 곳이 아니다.

경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이 두 지점을 방문한 일부 손님들을 대상으로 가검물 검사를 한 결과 살모넬라균 검출됐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복통과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식중독 증상이 나타난다. 성남시는 16일부터 지역 내 전체 김밥 취급 업소에 대한 위생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마녀김밥은 5일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저희 마녀김밥이 금번 발생된 분당 지역 식중독 사건에 너무 큰 고통과 피해를 끼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어 “저희 김밥으로 인해 치료 중이신 환자분들과 예기치 않은 생활의 피해를 겪으신 분들께 사죄드린다”며 “현재 관할 행정당국의 역학조사와 원인규명을 하고 있다. 결과가 나오는 대로 처분을 달게 받겠다”고 했다.

한편 김원효는 지난 2019년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마녀김밥집에 유노윤호, 차승원, 방탄소년단 등이 방문했었다고 말한 바 있다. 방송 이후 ‘마녀김밥’, ‘김원효 김밥집’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