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성남시 분당구 김밥전문점 ‘마녀김밥’ 2개 지점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고 피해자 중 연예인도 있었다. 그룹 ‘윈어스’ 멤버 건희(24·본명 이건희)다.
건희는 17일 네이버 ‘V LIVE’ 방송을 통해 “제가 잠깐 아팠었다고 했는데, 저 식중독 걸렸었다”며 “분당 김밥 기사 봤냐. 그거 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며칠 쉴 시간이 있어서 부모님도 뵐 겸 집에 갔다가 김밥을 시켜 먹었다. 하필이면 그 김밥을 먹은 거다”라며 “아프고 힘들었다. 3일 동안 아무 것도 못 먹고 보리차와 이온음료, 물만 먹었다. 그래서 살이 쪽 빠졌다. 김밥 다이어트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괜찮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분당구 마녀김밥 A지점과 B지점 두 곳에서는 식중독 환자 276명이 발생했다. 이 중 40여명은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 기간 팔린 김밥은 총 4200여줄이다.
성남시 보건위생당국 등에 따르면 정밀검사 결과, 식중독 원인은 ‘살모넬라균’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밥집 행주, 도마, 달걀 물통 등에서 검출됐다.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식품 섭취 시 복통과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식중독 증상이 나타난다.
집단 식중독 사고와 관련해 마녀김밥 본사는 공식 홈페이지에 “현재 당국이 역학조사와 원인규명을 하고 있다. 결과가 나오는 대로 처분을 달게 받겠다. 피해를 입으신 마지막 한 분까지 최선을 다해 돕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