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이 무면허 운전을 하고 음주 측정을 요구한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으며 불응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8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장 의원 아들 장용준(예명 노엘·21)씨를 음주 측정 불응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장씨는 벤츠를 몰다가 다른 차와 접촉 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장씨의 음주를 의심하고 음주 측정과 신원 확인을 요구했으나 장씨는 그에 응하지 않고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장씨를 현행범 체포해 간단한 조사를 했으며, 추후 장씨를 소환해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래퍼로 활동하는 장씨는 지난 4월 부산 부산진구에서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고, 지난해에는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